안드레아 만테냐,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번민',1459.

십자가의 고난은 예수님에게도 너무나 괴롭고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반드시 십자가를 져야 했지만, 그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예수님이 더욱더 크게 괴로워하신 것은 일시적이지만 아버지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 역시 그 큰 고통을 견디셔야 했습니다.

먼저 (36~39절)까지 보면 영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지요. 예수님은 완전한 인성과 완전한 신성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느끼는 모든 괴로움과 두려움 고통과 범민도 몸소 겪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과 죽음을 앞두고 괴로움 가운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괴로운 심정을 진솔하게 밝히시며 함께 깨어 기도하라고 요청하셨는데요.

예수님은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가능하다면 잔이 지나가기를 간절히 호소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당신의 뜻을 관철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굴복시키셨습니다.
완전한 순종을 보이신 것이죠.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에 비할 수 있는 고난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도 더욱 깨어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가장 핵심은 무엇입니까?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순종을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순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40~44절) 말씀은 기도하지 않고 잠든 제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괴로워서 사력을 다해 기도하셨는데 제자들은 근처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고난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자는 제자들을 보시면서 아마 크게 실망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연약함을 긍휼과 안타까움으로 바라보며 말씀하셨는데요.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제자들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긍휼과 안타까운 마음이죠

물론 제자들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들도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신이 너무나 지쳐 있었기 때문에 감기는 눈꺼풀을 어찌할 수 없었던 것이죠.
예수님이 반복해서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도 선한 목자같이 제자들을 돌보시며 지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홀로 그 괴롭고 힘든 시간을 묵묵히 기도로 견뎌내시면서도 제자들을 진정한 긍휼과 안타까움으로 바라볼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갖고 계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바로 여러분과 저를 위해서 중보하고 계시고 오늘도 당신의 긍휼과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신다는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이어서 (45 ~ 50절)은 성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말씀인데요. 예수님은 기도를 다 마치신 후에 제자들에게 “이제는 자고 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팔아넘길 가려 누다가 가까이 왔음을 인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도망하거나 피하지 않으시고 순순히 붙잡힐 각오를 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굴복하여 인류 구원을 이루시고자 하는 뜻을 정하셨던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끝끝내 침묵하시며 아들의 고난을 지켜보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러한 순종과 침묵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높고 위대하고 놀라운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순종을 원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육체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닥쳐오는 고난에 대해서 피할 길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며 완전한 순종을 결단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검과 몽치를 들고 자신을 잡으러 오는 사람들을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순순히 붙잡힐 각오를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힐 각오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아들의 간절한 기대에도 끝끝내 침묵하시며 아들의 고난을 지켜보시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과 하나님의 완전한 침묵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놀랍고 위대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한이 없지만 우리는 늘 제자들처럼 하나님을 배반하고 실망하게 하지요. 육신이 연약하다는 핑계로 기도를 게을리해 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볍게 여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허물투성인 우리를 변함없는 긍휼과 사랑으로 대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육신의 약함을 보고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시며 긍휼과 안타까움으로 바라보십니다. 오늘 여러분과 저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과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할 수 있지만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굴복하며 나아가셨던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는 부족하지만, 예수님 앞에 기도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주님은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붙들려서 쓰임 받는 사람으로 인도하시고 만들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며 은혜의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ni5RysDQsM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권한은 예수님에게도 무거운 것이었지만 주님은 ‘나의 원대로 마으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 원대로 마우시고 주님의 원대로 우리를 이끌어 달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고난이 싫지만 현재 우리 앞에 닥쳐있는 역경과 힘든 상황이 너무나 싫지만 주님 원하는 대로 하시옵소서. 나의 원대로 마으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 우리도 부족하지만 주님의 뜻을 따라서 주님의 뜻에 붙들려 나아가는 그런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순순히 말씀에 붙잡혀서 살아갈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원하오니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오늘 또 우리 가는 길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당당히 우리 갈 길을 살아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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