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 성장큐티]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QT 

 

본문 : 창세기 47장 23~31절 

제목 : 성공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

설교 : 송정수 목사(백석신학대학원,연세신학대학원,행복한제자교회)

 

(찬 327장)

 지금까지 살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무너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았고, 듣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며 목표에 도달하지만, 정작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는 원래의 처음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현실적 상황이라는 미명아래 타협해 버리고 맙니다. 우리도 어쩌면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맡을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씀이 있지요,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 기본적으로 원하는 것은 성실함이죠. 오늘 요셉은 우리에게 성공하는 것보다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17세 청소년이었을 때 애굽에 종으로 팔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이나 원망을 하지 않고 신실하게 하나님과 동행했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높이 드셔서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고, 요셉은 세상의 정치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깨끗하고 정직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했습니다.

 

  요셉은 과거에 팔렸던 사람인데, 오늘에서 요셉은 산 사람이 되었습니다. 형들에게 팔렸는데, 이제는 애굽 백성의 몸과 토지를 산 사람이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요셉은 백성에게 가혹한 요구를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삶을 보장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요셉은 비록 양식을 주고 그들의 땅을 샀지만,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소출의 5분의 1을 세금으로 바치기만 하면 그 땅에서 그대로 살 수 있는 정책을 폈습니다.

 

  BC 18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밝혀진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에는 농부들이 정부에 3분의 1이나, 심하면 2분의 1을 세금으로 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요셉이 백성에게 부과한 세율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백성들은 7년 동안 이어진 흉년으로 인해 요셉에게 땅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의 세금만 부담하면 원래 자신의 소유하던 땅에서 떠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에게 감사를 표하며 바로의 종이 되겠다고까지 몰려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요셉의 공정한 리더십으로 인해 당시 애굽을 가장 강력한 중앙집권 체계를 갖추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으로 인해, 야곱의 70명의 가족뿐 아니라, 애굽에 몰려든 백성들까지 생명을 살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이 현대문명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을까요?

 

 요셉은 우리에게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속에서도 그 성공에 도취되지 않고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떤 삶인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바로 욕망으로부터 자유입니다.

 (잠 28장 25절)에서는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킨다”고 말씀합니다. (민 11장)에서 ’기브롯 핫다아와는 욕심을 낸 백성이 죽은 장소‘를 가르키고요,

 (시 10편 3절)에서는 “악인은 그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약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세상의 모든 죄의 시작은 개인의 이기적 욕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개인의 욕망이 타인의 욕망과 부딪치면 경쟁도 하지만, 하나로 뭉치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핵폭탄처럼 번져 나가는 특성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욕망이나 욕심이 적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물론 환경적으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은 인간의 원초적 갈망이기 때문에 누구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성도는 그 욕망을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의 비밀스러운 사역, 즉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갈 5장)에 보면 거룩하신 성령님의 사역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온유와 절제라고 했습니다. 이것 또한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또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모두 정과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입니다. 구약시대 성령님은 요셉를 도왔고, 그가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런 삶을 살도록 감동과 감화를 주었습니다. 신약시대 성령님은 직접 영접한 자의 몸에 들어오셔서 심령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게 하십니다. 또한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바라보는 삶도 살게 하시는 분입니다. (엡 4장 22절)에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고 하셨는데, 오늘 여러분과 저를 썩어져 가는 구습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성공시킬 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우리 마음안에 들어오시면 육체적이고, 환경적이고, 물질적인 욕망을 뛰어넘어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 요셉과 함께 하셨던 성령님의 역사가 함께 임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드립니다

 . 거룩하신 성령님, 우리 안에 욕망과 욕심이 있는데, 당신께서 우리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요셉의 명철과 충성스러움은 성령님의 도우심의 결과였을 줄 압니다. 오늘도 우리가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이 되는 진정한 성공을 이루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영적으로 부유한 자 되게 하시고, 우리가 받은 작고 큰 성공을 지키게 해 주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CjS9fcfkHlU 

(찬 330)

 

사람이 한두 번은 성실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실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뛰어난 재능보다 성실함이 이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 보면 토끼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성실한 거북이가 이기지 않습니까? 우리가 축복의 통로가 되려면 요셉에게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셉이 예언한 대로 해가 거듭될수록 기근은 더 심해졌습니다. 양식이 모두 떨어지고 사람들은 목숨을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사람 요셉은 생명을 구하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요셉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 요셉은 맡은 일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감당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은 보디발의 집에 있을 때나 옥에 갇혔을 때나, 후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당시 기근은 고대근동 지역에 임했고, 생명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양식을 찾아 애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애굽에는 비축된 곡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곡식 창고의 출입(出入)을 관장하는 사람이 요셉이었습니다.

요셉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비축해 두었던 곡식을 팔았고, 점점 기근이 심해지는 중에도 살 길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요셉은 토지를 모두 사서 바로의 소유로 삼았는데, 이것은 고대 왕국 체계에서 토지 국유화를 의미합니다. 그런 후에 백성들을 성읍 여러 곳에 분산시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폈습니다.

모든 백성이 애굽 왕실의 소작농처럼 전락해 버렸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은 넘기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바로 왕이 모든 백성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우리가 요셉의 일 처리와 그의 태도를 보며 배울 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요셉처럼 축복의 통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셉은 이 모든 거대한 과업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왕의 신임을 받고 총리가 되었다고 해서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돌려 자기 배만 채우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행동을 살펴보면 일관적으로 성실했고,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큰 과업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룬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세상에 하나님의 복을 나누려면 우리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에도 충성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언 11)에 보면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한다(3)”고 하였고, 가난해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낫고(286),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는다(2810).”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6)에서 종들아, 성실하게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에게 하듯 하라고 했고, (3)에서는 윗 사람들에게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에서 하라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과 저에게는 각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요셉처럼 자기 일에 성실할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선한 일을 감당하는 자가 될 것이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삶으로 보여주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요셉의 성실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셉의 성실함을 우리도 본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주여,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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