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송정수



아침은 추워

나가기 이르다

첫 날은
더 쌀쌀하고 적당하지 않았다

꿈 같았던
주말은 허무하게 끝났고

생활 전장에
투입되라 떨어졌다

초침은 
가라가라 하는데
나서기 이르다

늘 그랬듯
한 걸음 떼면

한 주가 시작되고
기회가 열렸다

한 걸음만 떼자

오늘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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