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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장 12-22절)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예와 아멘이시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1년 6개월동안 머물면서 직접 개척한 교회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그 교회교인들을 특별히 생각했고, 애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바울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심지어 바울의 사도직분도 믿을만한 것이 못되고, 인격도 못 믿을 사람이라는 의심을 받게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자신의 입장에 대해 변호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의 해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12절 (원어성경) 번역본으로 읽겠습니다.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듯이 우리가 자랑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가 세상에서, 특히 여러분과의 관계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육체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행했다는 것입니다.”
이 바울의 해명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거리낌이 되지 않게 행동했다는 뜻이에요.
좀더 자세히 풀어보면 첫째는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함으로 행동했다고 했는데, 다른 번역본들에서는 거룩함을 ’단순함, 솔직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겉과 속이 다르지 않게 정직하게 행동하였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진실함으로 행하였다고 했는데, 여기 진실함은 햇빛에 비춰보아도 투명하다는 뜻으로, 성실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는 육체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행동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사람의 능력이나 실력으로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는 관점에서 성도들을 가르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해명한 것은, 고린도교인들이 가진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것이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의 방문 계획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두 번 더 방문할 계획을 약속했으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경솔하고 변덕스럽다‘는 비난까지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일정을 취소한 이유는 오히려 그들에게나 바울 자신에게도 더 유익한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23절) 이 결정은 사람들에게 ’변덕쟁이‘이라는 비난을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을 감수하면서라도 바울이 생각하는 것은 오직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는 진실한 마음에서였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바울은 비록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역사는 어긋나거나 실패하지 않는다고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안에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어긋난 계획조차 신실하신 하나님의 크신 섭리안에서 ‘아멘’이 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성도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아멘’하고 달려가면, 하나님은 모든 문제들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내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지금은 오해도 있어 해명도 해야 하고, 자신과의 사이도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지만 고린도교회를 지켜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의 신실하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힘든 관계에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누구나 ‘아멘’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예와 아멘’으로 대답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적용) 이 본문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줍니까? 어떻게 행동하며 살라고 교훈하는 걸까요?
첫째, 우리도 바울과 같은 정직함과 신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무엇을 하든지, 그게 가정일이든, 학교나 회사일이든, 사역을 하는 것이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고 투명하게 일할 수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는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떳떳하고 성실했어도 오해하는 사람은 있다는 겁니다.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울도 오해를 받았고, 심지어 예수님처럼 깨끗한 분도 오해를 받았지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진실했어도 오해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던 일을 포기하고, 그만 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냥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신앙양심에 비추어 떳떳하고 옳은 일이라면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적극 해명해야 할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겁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닌 행함으로 믿는 성도의 삶입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을 오해하여 비난하거나, 뒷담화까는 사람이 있어도 신앙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낙심하지 말고, 그대로 직진하십시오. 바울처럼 계속해서 믿음의 선을 행하고, ‘거룩함과 진실함과, 은혜로움’으로 직진하십시오.
오늘도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여러분과 저에게 함께 하실 것입니다.
둘째는 어떤 계획의 변동이나 수정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예와 아멘”이 됩니다.
사람의 자기 길을 계획하나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게 아니죠. 때로는 뜻이 어그러지고, 어쩔 수 없이 수정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계획대로 안 된다고, 뜻대로 안된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과 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의 수정안에서도 일하시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계획의 수정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안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분을 신실하게 의지하며, ‘예와 하멘’으로 화답하며 기도하며 나간다면, 지금 어긋난 계획이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그 계획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대로 될 것입니다.
그러니 계획대로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말고, 어느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앞에서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를 가지십시오. ‘아멘, 예 그렇습니다. 이것도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신 계획중에 있는 줄로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이 여러분과 저에게 ‘예와 아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영적으로 사단에게 밀리지 말고, 이겨내십시오. 여러분에게 영적 승리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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