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여 당당하게 살라

(고후 61-10)

얼마전 미국 코네티컷주의 가라쥐세일이라고, 한 집의 마당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내어놓고 팔았는데, 길가던 한 사람이 한국돈 39천원에 중국도자기 밥그릇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 도자기를 감정의뢰해 보니 희소가치가 높은 15세게 명나라 때 유물로 무려 54천만원짜리 그릇임을 알게 되어, 뉴스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오랫된 그릇은 39천원에 사고 팔 때도 그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몰라봤을 뿐이죠.

우리 크리스천의 가치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별 것 없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질적으로 가난하다고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보석은 흙구덩이에 박혀있어도 보석인 것처럼, 예수 피로 구원받은 성도의 가치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성도들에게 몰아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죄 없이 하기 위해,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이 되어 죄 값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고후 8)에서 바울은 예수께서 부요한 자로서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우리를 부요케 하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고린도 교인들은 신앙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종종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것은 믿었으나, 실제로 그대로 행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사야 49장의 말씀을 인용하여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니 성도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그것에 근거하여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 뿐 아니라, 화목을 위해 부름받은 모든 성도는 그 부르심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증거합니다.

 

먼저 복음의 일꾼 된 바울이 복음을 위해 살다가 당했던 고통, 열 가지를 열거하는데요,

많이 견디는 것, 환난, 궁핍, 고난, 매 맞음, 갇힘, 난동, 수고로움, 자지 못함, 먹지 못함이었습니다.

이런 고통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님의 사명을 감당했으며, 오른 손과 왼손에 의의 무기를 들고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아도 치우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울 왜 이런 말을 할까요?
하나님께 부름받은 모든 성도들은 어떤 어려움을 당하고, 오해나 박해를 받아도,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말고, 예수님의 사람으로 정체성을 갖고 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자주, 지금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어려운 때라고 하지만, 지난 기독교 역사에 비하면 가장 평안한 때 중에 한 시대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신앙생활은 그나마 잔혹한 박해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우리와 가까운 북한만 하더라도 기독교인은 목숨을 걸 정도로 가장 위험한 행위중의 하나이죠.

평안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어서 감사한 것도 있지만, 그ㅇ러다 보니 너무 늘어지고, 깨어있지 못하는 편위위주의 신앙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예배드리는 자들이 주목받고, 미움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니 사회 전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 좋아지면서 자신이 크리스천인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일부러 사거리나 광장에 나가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굳이 소리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크리스천인 것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것도 주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행동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온갖 수치와 부끄럼을 당하시고 우리 위해 십자가 고난을 받으셨는데, 사람들에게 눈총 받고, 싫은 소리 좀 듣는다고 어떻게 자기 신앙 정체성을 숨길 수 있단 말입니까?

 

예수님은 (10:32,33)에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언제 하셨느냐면, “너희 머리털까지 세신바 되시나니, 두려워 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는 말씀 직후에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정말 하나님 아버지께 귀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부끄럽게 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바울 사도가 증언한 것처럼, 환란과 궁핍과 육체적인 고난속에서도 자신의 신앙과 사명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또한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 더 큰 박해와 고통의 시대가 온 다고 해도, 우리는 자신이 예수님의 사람인 것을 부끄러워하 하지 말고, 드러내야 합니다.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으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사람인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속이는 사람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기독교에 빠진 환자요, 광신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평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기에, 세상 누가 뭐라 말해도 그들의 판단에 치우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들은 저들의 선택을 따를 것이요,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면 그렇게 믿고 살 것이요, 안 믿고 살겠다면 도리가 있겠습니까? 물론 기도를 하겠지만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세요.

늘 부정적인 사람보다 긍정적인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하십시오.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들에 주목하지 말고,

참되고 영원한 가치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 가십시오.

그럴 때 여러분은 참되고 유명하고, 죽임을 면제당하며, 항상 기뻐하고 많은 사람을 진정으로 부요케 할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 믿는 사람의 분명한 정체성이 확보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 세상을 향해 크리스천으로써 자세는 당당하고, 품위있으며, 마음은 영생을 가진자로서 행복한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믿는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니 오늘 어떤 어려움과 궁핍과, 고난속에서도
이 분명한 정체성을 지켜나가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사람답게, 정직하고 진실하게, 또한 섬기는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가진 것이 없어도 모든 것을 가진 자임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속에 내가 있음을 알고,

감사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www.youtube.com/watch?v=1Q_Oilp6Y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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