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91장)

사람들은 성공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성장을 원하십니다. 성도들은 수직상승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지속성장을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사울을 왕으로 환영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반응은 우리가 살아갈 때도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나름 정직하게 하는데도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칭찬과 인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살아가야 할까요?

사무엘은 이스라엘 왕정 시대를 시작하는 첫 번째 왕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미스바는 창세기에서 야곱과 라반이 화친의 조약을 맺은 곳이며, 사사 시대에는 백성들의 총회가 열려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거나, 집회를 통해 회개하였던 공적인 장소입니다.

오늘 나라의 중대사인 왕이 선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백성이 모였습니다. 왕을 선출하기 전에 사사인 사무엘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압제하는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모든 나라의 손에서 구원하신 분이신데, 너희가 그 왕대신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워달라고 해서 오늘 이날을 맞이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다분히 인간적인 의도에서 왕이 선출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죠.

드디어 왕을 선출하는 방식이 진행되었는데 그것은 제비뽑기였습니다. 결국, 12지파에서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에서 마드리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울은 짐 보따리 사이에 숨어버려서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사울이 단상에 올라왔을 때는 온 백성이 왕의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사울은 키가 훤칠하고, 출중한 외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세우며 두 가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그가 뽑힌 이유는 첫째, 그는 여호와께서 선택하셨다. 둘째, 그는 모든 백성보다 출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국가 방위와 통치에 적격자임을 공표한 것입니다. 백성들이 왕의 만세를 부르면서 사울은 이스라엘 왕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앞서서 언급했던 왕정 제도의 헌법을 백성들에게 공표하여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런데 왕이 된 사울은 왕궁이 아닌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아직 이스라엘이 사사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본문 마지막에는 사울이 왕으로 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으로 남겼고, 사울은 그들의 저항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기 위해 기록되었을까요?
우리는 본문에서 무엇을 깨닫고 삶에 적용해야 할까요?
첫 번째 핵심은 이스라엘이 왕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왕이셨고,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하여 따로 왕을 세우는 것이 뭡니까?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요, 패역입니다. 동기가 잘못된 것이죠.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마땅히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이요, 물질과 생활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내가 주인 되고, 물질이 주인 되고, 사람이나 우상이 주인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얼마든지 우리의 생활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의 왕 되심을 인정하는 하루를 사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가장 복되고 완성된 하루를 살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핵심은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품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배은망덕한 백성도 품으셨고, 그들의 요청을 수락하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요청대로 끌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깨닫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의 욕구대로 사는 삶이란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것인가를 깨우치기 위함이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내 욕구와 욕망대로 선택할 때 하나님은 종종 그것을 허락하십니다. 왜죠? 그것을 통해 아픔을 겪겠지만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내가 아파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내 고통은 말씀의 순종에 온 것입니까? 인간적인 선택 때문에 온 고통입니까? 중요한 것은 아픔이 온 것이 아니라, 아픔을 통해 깨달아야 할 진리입니다. 오늘도 진리를 깨닫고, 복된 삶을 깨닫고, 아름다운 인생을 향하여 재조정하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핵심은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선택하셨습니다. 창 49장의 예언에 의하면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에서 뽑아 세우셨습니다. 이 선택은 하나님께서 미스한 것입니까? 아니죠. 중요한 것은 지금 하나님께서 사울을 뽑으셨다는 것이죠. 그를 왕으로 선택하셔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는 목적입니다.

그러면 사울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다음 유다 지파에 왕을 세우실 때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충성하고 지키면 되는 것이죠. 그러다 유다 지파에 왕을 세우시면 박수쳐주고 물러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어 사울이 망쳐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를 정통 이스라엘 지파의 혈통에서 선택하지 않으셨고, 이방 민족의 혈통에서 뽑아 선택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자녀로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자, 은혜로운 결정이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괜히 유대인들을 시기하고 미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를 선택하여 부르신 그 모양, 그 위치, 그 역할을 잘 감당하면 되는 것이죠.

하나님을 믿는다고 누구나 큰 사람이 되고, 영웅이 되고, 큰 사업을 하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하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부르심의 목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달란트를 맡길 수도 있어요. 그것은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달란트를 맡겼느냐가 아니라, 그 맡은 것을 얼마나 충성되게 감당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그 선택에 감사하며,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 감당하면 그것이 승리요, 성공이자, 가장 멋진 일입니다.

오늘 남을 시기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충성합시다. 우리와 같은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갑시다. 하나님 외에는 우리 인생에 다른 것이 왕이 되지 못하게 합시다.

이것이 가장 인생을 잘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가장 잘사는 그리스도인의 인생이 펼쳐지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Dd5-KcN-vE&t=6s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사울 왕을 뽑아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저희도 선택하여 세상에서 뽑아내셨습니다. 사울에게 역할과 사명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같은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누구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에게 정해주신 경계 안에서 충성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감사하며,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살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성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작은 일에 충성하여 귀한 일에 쓰임 받는 주님의 백성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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