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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랑하고 싶을 때
(고전
1010-18절)

 사람들은 자기 PR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낮추거나 숨기는 것은 덕목이 아니며 오히려 자기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홍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남이 이룬 것도 자신이 한 것처럼 속여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기를 자랑하려 하다보니, 이런 허무맹랑한 일도 얼마나 많이 일어납니까? 들통나면 뻔히 수치를 당할 일을 이것도 능력이다라고 하며 속여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자기 자랑에 빠진 사람들을 책망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시 바울 주변에 자신이 하지도 않았으면서, 자신이 이룬 것처럼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신자들도 있었 습니다. 이렇게 마치 자신의 일처럼 꾸며대는 사람들을 바울은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비교하니 지혜가 없는 자들이라고 했고, ‘남이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사람들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기도와 금식, 구제등을 할 때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의식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는 데 앞에서만 경건한 척 했지요. 이런 신앙은 껍데기만 남은 신앙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들은 이미 상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남의 공로를 가지고 자신의 일처럼 자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만큼 속이 텅빈 사람들이고, 허세로 차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어떤 일이든지 허풍과 허세로 과대포장되어 있으면 걷힐 날이 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자랑하려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는 자니라고 말합니다.

 

 제가 20대에 대형교회에서 전도사로 유년부를 맡아 섬길 때, 그 교회에 유독, 남이 이룬 사역을 자기 일인 것처럼 담임목사님에게 잘 보고하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늘 그렇게 하다 보니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에게 능력있는 사역자로 보이기 일쑤였고, 왠지 그런 일을 못하는 사람은 어리숙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츰 진실은 드러나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사는 것이 훨씬 더 복되고 아름다운 삶인지 하나님께서 모두 알게 하신 것 같습니다.


(416)에서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고전 7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성도 여러분, 지금 자신의 말에 허풍이나 허세가 없는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남의 일을 가로채거나, 남의 공로를 자기 일처럼 포장한 일이 있다면 원래의 자리로 돌이켜 놓으십시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드러내는 것보다, 진심으로 주님의 위대함을 드러낼 수 있는 성도로 살아야 합니다. 그게 진짜 그리스도인의 능력이요, 실력입니다.

 

 최근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너무 높이고 있는 자신의 행동은 없었는지 돌아보십시오. 자꾸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내 신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조용히 주님 앞에 고백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나를 낮추고 주님만 높이기를, 사람의 칭찬보다 주님의 칭찬을 받는 삶을 사모하고, 그렇게 되도록 부단히 자신을 훈련시키십시오. 그럴 때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기도드립니다.
주 예수님, 오늘도 주님을 따라사는 길에 허풍, 허세와 이별하게 하소서.

말을 하려거든 주안에서 자랑하고, 주님의 능력과 위대함을 드러내는 진심이 있게 하소서.

겉에서 보이는 화려함보다, 속 내면이 훨씬더 가득차고 알찬 성도로 주님께 인정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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